3월 20일 시립예술단 노조는 "의정부시는 문화예술에 대한 그럴듯한 제목의 정책만 있을 뿐, 그 과정에서 문화예술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정책은 과연 존재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시를 위해 오롯이 일하고 있는 문화예술노동자를 위한 노동정책이 없을 뿐더러 노동자로 인식조차 하지 않은 채 예술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의 당연한 권리조차 요구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들어 온 것이, 바로 의정부시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정부시는 2023년 국가지정 ‘법정 문화도시’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라며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5년간 100억을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100억 투자를 이끌어 낸,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희생과 열정으로 노력해온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시립예술단원들에 대한 처우는 한 달 92만 5천 원"이라며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하다고 여기는 4대보험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법정 문화도시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노동자의 처우가 이러한 수준이라는 것은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감춰진 차가운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결정적 진실보도에 강한 언론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