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은 "의정부시는 BRT 구간의 교통혼잡의 원인을 버스의 무리한 차선 변경으로 몰아가며 전용차선을 폐지했을 때 자가용 승용차의 시속이 5Km 증가하고, 이용시간이 2.3분 정도 줄어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당구간의 교통혼잡은 진출입 차량들이 X 자로 교차하도록 만들어진 설계 상의 문제로 버스 중앙차로를 폐쇄하고 자가용 승용차에 한 차선을 준다고 해서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반대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은 1월 22일 출근 시간인 7시30분부터 8시 30분 한시간 동안 만가대 사거리에서 서울 방향 신평화로로 진입하는 차량의 교통 흐름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버스 25대, 자가용 승용차, 화물 차 등 1150대 등 1175대가 진입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25대와 1150대 차량의 숫자로만 보면 매우 불공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의정부시의 발표인 출퇴근 시간 평균혼잡도 130%를 대입해보면 버스 한 대에 평균 40에서 45명이 타고 있고, 한국교통연구원의 출퇴근시간 차량 1대 평균 승차자 1.26명인 점을 감안하면 버스 이용객 1100여명과 자가용 이용자 1400여명으로 큰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의정부시는 '의정부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조례'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발생량을 4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라며 "그러나 1인 1Km 이동하는데 자가용 승용차는 210g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만 버스는 단 27g의 이산화 탄소를 발생할 뿐"이라고 환경적인 장점을 피력했다.

아울러 "버스전용차선을 포함하는 BRT는 의정부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교통정책, 탄소 중립 정책의 상징적 시설"이라며 "이러한 시설을 행정 편의적으로 우선 없애고 보는 정책은 의정부시의 탄소 중립정책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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