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정신, 국가가 계승 실천한다

전태일재단(이사장 박승흡)은 2025년 5월 26일(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302호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노동본부와 「전태일 정신 계승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태일 정신을 국가 차원에서 계승하고, 불평등과 격차, 노동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실천을 약속한 역사적 전환점이다.

전태일재단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노동과 자본과 국가의 균형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긍지를 향해 1970년 11월 13일 분신 항거한 청년 전태일의 정신이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운명공동체의 사회적 합의와 협력을 북돋는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합의했다.

전태일재단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협약으로 △전태일 정신을 계승한 노동 권익 보호 정책 실천 △플랫폼·불안정노동자 및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차별 해소 노력 △전태일 정신의 국제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노동·인권 분야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실행 과제 원문은 다음과 같다.

하나, 더불어민주당과 전태일재단은 노동 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해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한다.

하나, 이 협약 체결 당사자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약자인 플랫폼 노동자, 불안정 노동자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안정 대책 및 불평등 완화 방안 마련을 최우선적으로 실행한다.

하나, 전태일 정신이 노동과 자본과 국가의 상생을 상징하는 기념사업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협력을 도모한다.

하나, 전태일 정신의 국제화로 대한민국이 노동 존중과 인권 보장의 국제 기준을 선도하도록 노력한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본부장은 “민주당은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가치를 강조한 ‘전태일 정신’에 따라 모든 노동이 존중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노동본부장은 “전태일 분신항거 이후 50여년이 지났어도 아침에 출근했다고 퇴근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연간 1천명에 가깝다”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함께 지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흡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불균형과 불평등, 양극화와 지역 소멸의 위기 앞에서 벼랑 끝에 몰린 대한민국의 노사정이 전태일 정신을 새롭게 해석하고 실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연대의 발판을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선대위 진성준 정책본부장과 김주영 노동본부장이, 노동계에서는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만 전 한국노총 위원장, 송경용 한국노동재단 이사장, 그리고 전태일의 동지들인 최종인 전태일이소선장학재단 이사장, 임현재 전태일재단 이사, 전태일 가족인 전순옥 전태일기념관장 등이 참석했다.

전태일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가 차원에서의 전태일정신 계승과 실천의 제도화를 위해 노사정의 연대를 통한 사회적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