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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통령도 못한 일 해내는 의정부 안병용 시장
LH가 요구한 10개항 전격 수용…고산지구 보상 문제 물꼬 터
기사입력 2012-11-14 오후 10:32:00 | 최종수정 2013-01-02 오후 10:32:31   

수년간 지루하게 끌고 오던 고산지구 보상문제가 뜻밖의 결정으로 물꼬를 텄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9일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고산지구주민들을 만나 LH와 주민의 요구사항이던 경전철 연장 포기 등 10개항을 주민 뜻에 따라 처리해주기로 약속했다.

안 시장의 이런 선택을 두고 주변에선 어렵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고 박수를 보냈다. 고산지구 보상 문제는 이제 의정부시에서 LH로 넘어간 것.

LH는 자신의 요구사항을 모두 시가 수용했으니 더 이상 보상을 지연할 명분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의정부시청 문향재 1층 북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산지구 주민들은 감사의 뜻을 담은 화분을 안 시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안 시장의 고산지구 보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보면서 필자는 그의 대담함이 놀랍지만 감회가 남다르다.

필자는 고산지구 보상 문제와 관련해 지난 4월 국회의원선거를 며칠 앞두고 선거법 위반 사건에 간접적으로 연류 되어 고초를 치렀던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현역 국회의원인 당시 홍문종 후보는 지난 3월 23일 새누리당 당원 몇 명을 대동하고 조기 보상을 요구하면서 고산지구 주민들이 철야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던 성남시 LH본사를 찾았다.

홍문종 후보는 피곤에 지쳐 있던 주민들 앞에서 "그분(LH 이지송 사장)이 저하고 약속한 약속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설했다.

또 "제가 여러번 고산지구 문제에 대해 상의도 했고,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린 것이 있어요. 제가 이것이 제가 지금 당장 여러분께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어서, 그 내용을 낱낱이 설명할 수가 없어서, 자세히 말씀 드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되고 않되고 상관없이 그분이 저하고 약속한 약속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지킬 수 있도록 꼭 이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설이 끝나자 주민들은 우뢰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

홍 후보의 연설 직후 고산지구 주민들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홍희덕 전 국회의원은 LH 이지송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가 발언한 약속사실을 따져 묻자 이 사장은 "무슨 약속을 했나,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참석자들이 제차 홍 후보의 약속발언에 대해 지적하자, 이 사장은 "내가 무슨 해결, 이건 대통령도 해결 못합니다. 내가 해결하겠다고 답하겠습니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의례적인 답변 이었다"고 약속 사실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이어 "절대, 전혀, 아주, 정말, 절대 아니다"고 강조까지 했다.

이에 본 기자는 운 좋게 녹음 파일을 입수해 단독보도로 기사를 썼다.

이 보도내용을 증거로 홍희덕 후보 측은 홍문종 후보를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에 수사 의뢰를 했다.

당시 이 사건의 핵심이 됐던 문제의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주민들의 절박함을 느낄수  있다.

또 면담에 참석한 안병용 시장과 주민대표의 강한 불만도 담겨 있다.

안 시장은 이지송 사장을 강한 어조로 몰아 붙였다. 평소 성격답지 않은 과감하고 공격적인  행동이었다.

이지송 사장도 안 시장이 강하게 몰아붙이자 당황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의정부시민 누구라도 이 녹음파일을 듣게 된다면 의정부 시민을 대신해 싸우고 있는 모습에 자랑스럽다고 느꼈을 것이다.

또 그의 투사적 모습에 다시 한번 깜짝 놀랄 것이다.

이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 녹음파일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싶을 정도다.

LH의 실상과 주민의 간절함을 만천하에 알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당시 이지송 사장은 안 시장이 거세게 몰아붙이자 "대통령이 와도 해결 못한다"고 잡아 땠다.

그러나 이 말은 내 기준에 따르면 사실상 허위사실이다.

그 이유는 정부조직법상 대통령보다 한참 아래에 있는 일개 시의 시장이 보상문제를 해결할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보상문제가 해결 된다면 결국 이지송 사장이 주장했던 논리에 따라 대통령이 못한 일을 안병용 시장이 해낸 셈이 된다.

결국, 의정부시는 대통령보다도 더 강하고 훌륭한 시장 을 뒀다는 논리가 성립 된다.

시민의 이익과 안녕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안 시장의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11년 9월 녹양동 장례식장 문제에서도 그의 단호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본적 있다.

당시 필자는 안 시장의 용기를 '바보 안병용'이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1년 2개월여 만에 안 시장은 또 다시 그 장기인 과감한 결단력을 선보였다.

일부에선 이번에도 겉으로는 피해만 보고 실익이 없는 바보 같은 결정이라고 볼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천재적인 결정이라고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다.

천문학적 적자에 허덕이는 LH라도 꼼짝 없이 내년에 보상을 해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아마 LH측에서는 10개항을 요구하면서 설마 의정부시가 바보가 아니고 서야 이 요구를 수용해 주겠나 싶었을 것이다.

누가 봐도 너무나 무리한 요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시장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오직 시민의 안녕과 평안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10개 요구사항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칼자루는 고산지구 주민이 잡았다. 안 시장의 승부수에 LH는 2013년 보상을 실현해야 할 판이다.

LH가 이번에도 이런저런 핑계로 보상을 미룰 경우 주민들의 저항은 그 어느때 보다 거셀 것이다.

보상을 전재조건으로 내건 요구사항을 다 수용해주겠다는데 LH가 무슨 핑계로 보상을 미루겠나?

고산지구 주민들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이들은 보상을 안해 줄 경우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다는 기세다.

안병용 시장도 이렇게 양보했는데 내년에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가 시장으로 재직한 2년간의 행적을 되돌아보면 이 말이 헛소리가 아니라는 것은 이지송 사장과 LH측이 더 잘 알 것이다.

아무쪼록, LH가 고산지구 보상 문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대통령보다 더 강한 안병용 시장을 화나게 해서 다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내가 녹양동 장례식장 문제로 붙여줬던 '바보 안병용'이란 수식어에 하나를 더 추가하고자 한다. 나는 오늘 부터 '승부사 안병용'으로 부르겠다.

대통령도 못한 일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승부사 안병용'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황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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